월드컵과 수익, 비용, 상금
내일부터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됩니다.
그런데 예전과는 달리 분위기가 시큰둥 한듯 합니다.
여하튼간에 이번에는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발생하는 수익과 비용, 상금, 그리고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와 개최국인 브라질은 수익과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 월드컵과 관련된 돈들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사상최대의 돈잔치라고 하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월드컵을 주관하는 곳은 FIFA인데 FIFA는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 약 2조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개최국인 브라질은 경기장도 짓고 도로, 인프라 구축, 개막식, 폐막식, 무대장치 등을 하는데 약 12조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결국 브라질월드컵을 돈으로 환산하면 14조원이 들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FIFA가 사용하는 2조원의 돈은 각국 선수들의 체재비, 각국의 월드컵 준비자금, 상금 등으로 사용되며
이번엔 브라질 정부에 1천억원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긴 하지만 전체 14조원이 투입되는데 비하면 조금이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FIFA의 재원은 월드컵과 관련된 상품들의 기획과 판매로 연간 1조 5천억원의 매출을 낸다고
하는데 월드컵 중계권료, 후원사의 후원금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 중계권료만으로도 투입되는 비용 2조원을 충당하고도 남는데 FIFA는 두개의 경기를 묶어서
판매하는데 지난 남아공월드컵의 중계권료 수익만 2조 5천억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결국 투입비용 2조원을 제하면 5천억원의 수익을 낸다고 보면 됩니다.
FIFA가 2011년부터 작년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3조6천억원 정도 되는데 올해까지 합하면 5조원정도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4년에 한번 열리는 월드컵으로 4년마다 3조원의 순익을 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만해도 현금 1조5천억, 부동산을 포함하면 4조원대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최국은 관광수입, 경제적효과를 얘기하지만 직접직인 수익은 매출 5천억원, 비용 2천억원으로 순익
3천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 개최국의 수입은 우선 입장료 전액, 후원금, 그리고 FIFA 지원금 1천억원, 그리고
월드컵 상금에 대한 세금입니다.
월드컵에서 상금을 가져가는 나라는 브라질에 세금을 내야 하는데 전체상금의 30%에 대해서 브라질의
세율에 따라 부과됩니다.
한일월드컵때는 22%를 부과했다고 합니다.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면 기본적으로 32개국이 81억원정도의 출전비를 받게 됩니다.
16강에 진출하면 9백만달러, 우승하게 되면 3천5백만달러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금에 대해 30%만 과세하게 되는데 FIFA에서는 세금협상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2002년 월드컵 유치때에도 가장 어렵고 까다로웠던 부분이 세금이라고 합니다.
FIFA가 세율을 간섭한다는 건 개최국의 내정간섭이 될 수 있음에도 세율을 내릴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FIFA의 스폰서들에게도 면세를 요구한다고 합니다.